최근에 이어폰을 다시 쓰게 되었는데 음악을 재생하자 한쪽 소리가 잘 안 나온다.
문제가 되었던 유닛은 왼쪽이었는데 오른쪽에 비해 소리가 현저히 작게 나왔다.
참고로 나는 지금 디렘 e3 이어폰을 사용 중이다.
단선이라면 소리가 아예 안 들려야 할 것인데 아예 안들리는 것도 아닌,
벨런스가 너무 이상하게 틀어져 있는 상태였다.
분명 마지막까지 소리 잘 나오는 걸 확인하고 걸어뒀는데 말이다.
결론부터 말하자면, 유닛 하우징에 있는 내부 압력을 조절하면 균형이 잡힌다.
보통 특정 유닛 하우징의 압력이 너무 높아 소리가 작게 나오는데,
이 경우는 해당 유닛 하우징 내부 압력을 낮춰야 한다.
내부 압력을 낮추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.
주사기 따위로 댐퍼 부분에 넣고 뽑아내거나,
댐퍼 부분을 입에 대고 빠는 행위로도 해결할 수 있다. (나는 주사기를 통해 내부 압력을 낮췄다)
이게 균형이 틀어진 모든 이어폰에 적용되는 사항은 아니다.
다만 소니캐스트의 커널형 이어폰 제품이라면 한 번쯤 의심해 봐도 좋을 것이다.
왜 그러냐 하면, 소니캐스트의 커널형 이어폰들은 특유의 이압 이슈가 있기 때문이다.
일단, 커널형 이어폰을 착용할 때는 유압 실린더처럼 댐퍼를 고막 쪽으로 밀어 넣게 된다.
그 과정에서 기존의 귓속에 있는 공기로 인해 귓속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,
따라서 유닛 하우징은 이를 효율적으로 공기를 배출해 내야 한다.
하지만, 소니캐스트 계열 제품은 특히 이 공기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.
이 문제가 맞다면 유닛 하우징 속으로 공기가 들어가고 챔버마냥 유닛 하우징의 압력은 높아지게 된다.
여담이지만 이런 이압 문제로 인해 호불호가 꽤 갈리는 이어폰이기도 하다.